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돼지고기 값이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삼겹살 가격이 1만원(500g 기준) 아래로 떨어졌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10월 셋째주(14~17일) 대구 대형마트 평균 삼겹살 가격은 전주보다 16.4% 하락한 500g 당 9천418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1천464원)과 비교해 17.8% 떨어진 수치다.
돼지고기 소매값은 지난달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진 이후 수급이 일시적으로 막히면서 잠시 올랐다가, 돼지고기 수요가 줄면서 꾸준히 내리고 있다.
대구의 경우 대형마트 기준 삼겹살 가격은 이달 첫째 주(9월 30일~10월 3일 조사 기준)에 500g당 1만1천756원까지 올랐지만, 둘째 주(7~10일 조사) 들어 4.1% 떨어졌고, 이번 주(14~17일 조사)에도 16.4% 내리며 하락폭을 키웠다.
국내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7일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kg 당 2천96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하락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으려는 정부의 수매조치도 일부 농가의 반대에 부닥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일부 지역의 수매 동의가 지연되고 있다"며 "접경지역 중심으로 돼지열병이 계속 확인되고 있어 해당 지역 오염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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