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월성원자력 발전소 3호기가 증기발생기에 설치된 습분분리기 고장으로 올해는 가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당초 이달 25일 45일간의 정비를 마치고 가동예정이었지만 이번 고장으로 하루 10억원의 손실을 피할수 없게됐다.
18일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증기발생기 4대에 설치된 264개의 습분분리기 가운데 19개에서 침부식 열화(원형 철판인 상부 덮개)가 발견돼 점검 및 교체를 위해 정비기간을 연장한다.
월성 3호기에서 결함이 발견된 증기발생기 내 '습분분리기'는 원전의 핵심 설비로, 원전에서 수분(습분)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증기발생기는 원전에서 증기를 만드는 설비다. 터빈으로 공급하는 증기의 수분 농도는 0.25%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데 이때 수분을 조정해주는 장치가 습분분리기와 건조기다.
월성원전은 현재 증기발생기 1차 습분분리기의 열화 원인 분석, 복구방안 검토, 점검 등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월성원전 측은 "원인분석과 점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정비기간을 예측할 수 있다. 현재로선 올해 내 가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상부덮개 손상으로 방사성 물질 유출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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