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조국으로 시작해 조국으로 끝났다'는 비판 속에 이번 주 마무리 한다.
지난 2일 막 오른 국정감사는 시종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관련 의혹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지키기'에 나섰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시작 전부터 아예 '제2 조국 청문회' '조국 국감'을 내세우며 상임위원회마다 피감기관과 민주당을 몰아붙이며 총공세에 나섰다.
조 전 장관이 지난 14일 전격 사퇴한 이후에도 국감장에서 '조국 여진'은 이어졌다. 조 전 장관 사퇴 다음 날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감은 '조국 없는 조국 국감'으로 주목받았다.
결국 여야 모두 공언한 '민생·정책 국감'은 뒷전으로 밀렸고, 대구경북 현안 역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법제사법위, 기획재정위, 정무위, 교육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등 15개 상임위는 오는 21∼24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감사 일정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감사가 내달 1일로 예정돼 있어 '조국 국감'은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정무위원회는 21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도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여야간 난타전이 펼쳐질 공산이 크다. 야당이 이날 조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증인으로 김모 KTB투자증권 상무와 이모 미래에셋대우 본부장을 부르기로 해서다. KTB투자증권은 조 전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연결된 피앤피플러스컨소시엄에 사업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무위는 또한 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사태와 관련해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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