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월드시리즈(WS) 패권이 '턴-턴'(휴스턴-워싱턴) 대혈투로 압축된 가운데 ALCS에서 뉴욕 양키스를 4승2패로 힘겹게 물리친, 휴스턴(애스트로스)에 무게감이 더 실리고 있다. 워싱턴(내셔널스)은 일찌감치 NLCS에서 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에 파죽의 4연승 후 체력을 비축하고 있지만, 휴스턴의 기세가 더 무섭게 다가온다.
올 시즌 휴스턴의 WS 제패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3가지다. ▷최근 5년 동안의 정규시즌 성적 ▷WS 제패 및 포스트시즌 경험 ▷투타 핵심 선수들의 전투력·의지력.
첫째, 최근 5년 동안(2015~19) AL 팀이 상대적으로 NL 팀들에 페넌트 레이스에서 100승 이상 팀들이 많이 나왔다. 휴스턴은 WS 우승했던 2017년 101승, 2018년 103승, 올 시즌에는 무려 107승(55패)을 거뒀다. 뉴욕 양키스도 지난해 100승, 올 시즌 103승이나 올렸다. 지난해 WS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는 108승의 대업을 이뤘다. 201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102승, 미네소타 트윈스도 101승을 기록했다. 반면 NL 팀은 2016년 WS 우승컵을 안았던 시카고 컵스가 103승, LA 다저스가 2017년 104승, 올 시즌 106승을 기록했다. 특히, 휴스턴은 ML 최초로 3년 연속 100승 이상 기록한 팀이다.

둘째, 휴스턴은 이미 2년 전 WS 우승을 경험한 팀이라는 점이다. 최근 5년 동안 2016년을 제외하고는, 가을야구(포스트시즌)를 4번이나 경험한 바 있다. 게다가 전통의 강호, ML 역대 최다 WS 우승팀 양키스의 10년 만의 WS 우승길을 가로막았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한다. 워싱턴은 창단 55년 만에 첫 WS 도전이며, WS를 경험한 선수들도 휴스턴에 비해선 많지 않다. 이에 비해, 휴스턴은 2017년 WS 우승 당시 DNA를 뼛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셋째, 양 팀의 핵심 투타 전력을 보더라도, 휴스턴 전사들의 투지와 승리를 향한 의지가 강해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달리 하겠지만, 빅3 투수들(휴스턴=게릿 콜+저스틴 벌렌더+잭 그레인키 VS 워싱턴=맥스 슈어저+아니발 산체스+스티븐 스타라스버그)간의 맞대결도 휴스턴에 좀 더 방점이 찍힌다. 이들 6명 중 포스트시즌 3승의 무결점 투구(평균자책점 0.40)를 한 게릿 콜은 단연 군계일학(群鷄一鶴). 양팀 강타자들 중에도 'Litte Giant'(190cm~2m 안팎의 거인을 압도하는 167cm의 다부진 단신 타격 천재) 호세 알투베는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에서 압도적 활약상을 선보였다. 알투베는 ML 역대 2루수 중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MVP를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으며, 올 시즌 ALCS 6경기에서 타율 0.348, 2홈런 3타점, 출루율 0.444, OPS 1.097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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