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내년 2월까지를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1일부터 한달간 소 4만3천두와 염소 4천300두에 대한 구제역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일제 접종은 올해 1월 말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 발병에 따른 긴급 접종과 지난 5월 실시한 일제 접종 이후 6개월 만으로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관리차원에서 진행된다.
자가 접종이 어려운 50두 미만 소규모 소 사육농가는 공수의를 통해 무상 접종을 지원하고, 전업규모 소 사육농가는 지역축협에서 구제역 백신을 구입해 자가접종을 해야 한다.
염소 사육농가는 공수의가 백신을 무상공급하고 자가접종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특히 일제 접종 완료 4주 후에는 구제역 백신 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고, 기준치(소 80%, 염소 60%) 미만 농가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항체가 개선될 때까지 1개월 단위로 반복 검사를 하고, 내년도 축산 관련 모든 보조사업에서 지원을 제한하는 등 특별관리에도 나선다.
영천시는 내년부터 4월과 10월 연 2회에 걸쳐 구제역 일제 접종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은 물론,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도 철저를 기하는 한편, 축산인들도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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