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 취·창업 특집] ②계명대학교-졸업생들이 취업 멘토로 나서 '맞춤형 상담'

금융·유통·IT 등 다양한 분야 입사한 졸업생들로 ‘계명진로취업멘토단’ 구성

계명대 졸업생으로 구성된 진로취업멘토단이 지난 5월
계명대 졸업생으로 구성된 진로취업멘토단이 지난 5월 '멘토 만남의 날' 행사에서 재학생들에게 취업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들로 '계명진로취업멘토단'을 만들어 재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에 전문 업체를 통해 진행하던 취업 특강 등 관련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

계명진로취업멘토단은 109개 기관 및 기업체에 입사한 139명의 졸업생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재학생들에게 맞춤형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성공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등 취업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멘토단은 만 40세 이하의 졸업생으로 구성, 재학생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멘토들의 업종도 공공기관을 비롯해 금융, 유통, 의료·제약, IT 등 다양하다.

지난 5월 발대식을 가진 계명진로취업멘토단은 '멘토 만남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슈퍼루키 취업동아리 멘토링(4월 29일~6월 8일) ▷단과대학 찾아가는 멘토링(5월 30~31일) ▷취준진담 취업 멘토링(5월 29일) ▷하계방학 중 취업 멘토링(7월 15일~8월 30일) 등의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이어왔다.

멘토들과의 재학생들의 첫 만남인 '멘토 만남의 날' 행사 당시에는 업종별 부스에 1천800여 명의 재학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 참가한 이나현(22·미국학전공 2학년) 씨는 "금융 분야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데,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선배의 이야기를 들으니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슈퍼루키 취업동아리 멘토링'은 교내 취업동아리의 특성에 맞는 직무·직종별 졸업생을 매칭해 멘토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취준진담 취업멘토링'은 대학 축제기간 중에 진행됐다.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퇴근 후 부스를 찾아 취업 성공담을 들려주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직접 계획을 세워주기도 했다.

취업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신동규(36·타이코에이엠피) 씨는 "학교를 다니며 진로 설정과 취업에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던 만큼 멘토단 활동을 통해 후배들에게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용 계명대 학생처장(대학일자리센터장)은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조언으로 취업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재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취업멘토링을 더욱 확대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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