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들어 대구 아파트 청약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올들어 3분기의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청약 미달률은 1%대를 기록했다. 평균 최저가점도 2분기보다 10점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평균 청약경쟁률 40대 1을 기록한 대구 수성구 '수성 범어W'는 21일 잔여가구 입찰에서 평균 1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입찰에서는 11억3천890만원이 최고가로 낙찰됐고, 두 채에 각각 11억1천110만원을 써낸 40대 남성도 있었다. 이는 대구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84㎡ 아파트 매매가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올 3분기(7~9월)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순위 기준 대구의 청약 경쟁률은 26.5대 1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올해 대구 청약 경쟁률은 1분기 26.0대 1에서 2분기 12.7대 1로 떨어졌다가 3분기에 2배 이상 높아졌다.
올 1분기 22.6%까지 올랐던 1순위 청약미달률도 2분기 0.4%로 급락한 데 이어 3분기에 1.4%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2%와 비슷한 수준이다. 분양단지 입지, 분양가 등에 따라 극심했던 수요자 쏠림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에 당첨된 평균 최저가점은 3분기에 52.2점으로 전 분기 43점보다 9.2점 상승했다. 올 1분기 53.1점과 비슷한 수준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2점 높다.
올해 초 살아나는 듯 했다가 추락했던 경북 분양시장은 간신히 소생 기미를 보였다. 경북의 청약경쟁률은 1분기 11.4대 1에서 2분기 0.5대 1로 급전직하했고, 3분기 들어서야 2.2대 1로 소생했다.
경북 청약미달률은 1분기 19.4%에서 2분기 60.5%까지 급등했다가 3분기엔 26.1%로 낮아졌다. 다만 평균 최저가점은 3분기 48점으로 지난해 4분기(56.8점) 이후 가장 높았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화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적용 지역이 줄어들 경우 당초 예상보다 규제가 약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분양시장에 수요 유입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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