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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남악종가서 소장한던 전적 3종 경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함께 발견된 전적 3종 국가지정문화재 심의 기다리고 있어…
예천군, 101건의 지정문화재 보유

금곡서당 창립회문. 예쳔군 제공
금곡서당 창립회문. 예쳔군 제공

경북 예천군 남악종가에서 소장 중이던 전적(典籍) 3종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49호로 지정됐다.

예천군에 따르면 이번에 남악종택 고도서 정리 사업 중 발견된 고문서는 모두 6종이며, 이 가운데 '금곡서당 창립회문(金谷書堂 創立回文)' 1책과 '당후일기(堂後日記)' 1책, '가사고증(家史攷證)' 3책 등 3종 5책이 경북도 유형문화재가 됐다.

함께 발견된 '시사찬요' 등 나머지 3종은 국가지정문화재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의성 김 씨의 남악종택은 병자호란 때 척화신(斥和臣)으로 활약했던 불구당(不求堂) 김주(金注)가 태어난 곳으로 1634년 이전에 지어진 가옥으로 추측된다.

'금곡서당 창립회문'은 예천 금곡서당 건립을 위해 1569년에 작성된 회문으로 남악 김복일(南嶽 金復一)의 친필 필사본이다.

'가사고증' 상·중·하 3책으로 구성된 필사본으로 석천 김정식(石泉 金庭植)이 신라 경순왕으로부터 의성 김 씨 38인의 사실을 정리한 것이다.

'당후일기'는 당시 승정원 가주서(假注書)였던 갈천 김빈이 1658년 7월 23일부터 1660년 5월 9일까지를 기록한 일기로 사초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전적들은 기존에 수록되지 않은 내용이 많은 등 역사적 자료로 그 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았다.

경북도 유형문화재 지정과 함께 예천군은 101건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한 지자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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