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 용학도서관과 대구시인협회(회장 윤일현)가 용학도서관 3층에 설치된 '시(詩)라키비움'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기능을 한 곳에 가진 복합문화공간을 뜻하는 조어다.
첫 번째 사업으로 '10월, 이 달의 시인'으로 이태수 시인을 선정해 시집과 육필원고, 시선집, 자화상, 동인지, 동영상, 팸플릿 등 60여점을 한 달 동안 시(詩)라키비움에 전시하고 있다. 또 11월 3일(일) 오후 3시 시청각실에서 대구시인협회 회원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나의 길, 나의 시'란 제목으로 특강을 연다.
앞서 용학도서관과 대구시인협회는 시(詩)라키비움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역 중견시인들이 매월 '이 달의 시인'을 선정해 용학도서관에서 전시와 특강을 진행하는 한편, 대구시인협회 회원들의 출판기념회 등 각종 행사를 용학도서관에서 진행하게 됐다.
첫 번째 '이 달의 시인'으로 선정된 이태수 시인은 1947년 경북 의성 출생으로, 1974년 현대문학에서 시 '물소리'등으로 추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그림자의 그늘', '우울한 비상의 꿈', '물 속의 푸른 방', '거울이 나를 본다' 등 모두 15권을 발간했다. 대구시문화상, 동서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대구예술대상을 수상했다.
용학도서관 김상진 관장은 "시집이 발간되어도 판매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근래에 출판시장이 위축돼 있기 때문에 공공도서관에서 지역 시인들의 시집을 수집하는 한편, 전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시(詩)라키비움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시인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시의 향기가 퍼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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