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기업별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팀 대구(TEAM DAEGU)' 연합군을 결성, 2020년부터 더 큰 규모의 세계시장 도전에 나선다.
대경글로벌진출포럼(회장 박윤하 ㈜우경정보기술 대표, 이하 글로벌포럼)은 다음달 23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 '실리콘밸리 기술진출 기업 간담회'를 갖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구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글로벌포럼은 이에 앞서 4차례의 간담회를 갖고 ▷코트라,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정부기관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소개 ▷ODA(해외원조사업) 추진 방법 및 성공사례 발표 ▷대구경북 기업의 해외진출 성공사례 발표 ▷베트남 다낭 프로젝트 및 미국 스마트시티 조달 수주사업 설명회 등의 준비작업을 가졌다.
글로벌포럼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구경북 ICT기업들은 주로 자사의 독자적 기술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했고, 나름 성과를 이뤘으나 융합형 통합솔루션을 요구하는 세계 각국 바이어 요구에 부응하기 어려운 점 때문에 해외시장 확대에 곤란을 겪고 있었다"고 포럼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또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세계 각국에서 인정과 신뢰를 받는 대구경북 ICT 기업들이 연합할 경우 각 국가별 현실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고 수익성이 높아지며, 특히 단일 기업이 진출할 때보다 훨씬 큰 규모의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글로벌포럼 간담회에는 인도네시아의 차관급 공무원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고, 회원사의 중동 두바이 전시회에는 실세 왕족이 부스를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듣고 환담을 갖기도 했다. 글로벌포럼 30여 회원사 중 60% 이상이 이미 세계 각국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기업 신뢰성을 인정받은 만큼 이들이 네트워크와 바이어를 공유하면서 공동 프로제트를 추진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박윤하 글로벌포럼 회장은 "대구경북 ICT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던 이유가 정보와 네트워크 부족 탓이었다. 이 문제를 글로벌포럼이 해소할 계획"이라며 "특히 '팀 대구'의 공동 프로젝트는 대구경북 기업 주도로 이미 60% 이상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사업을 대상으로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어서 성공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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