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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제주 '화물 공백' 해소…티웨이, 28일 화물운송 시작

티웨이항공이 대구국제공항에 화물청사를 열고 2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대구시 제공.
티웨이항공이 대구국제공항에 화물청사를 열고 2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대구시 제공.

티웨이항공이 오는 28일부터 대구국제공항 국내선 화물운송사업을 시작한다. 대한항공이 적자를 이유로 화물사업을 철수(매일신문 7월 6일 자 1면 등)하면서 제기됐던 대구공항의 '화물 공백' 우려도 말끔히 해결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은 28일 대구공항에서 화물터미널 개소식을 열고, 대구공항과 제주공항을 오가는 화물운송 사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7월 대한항공이 대구공항의 국내선 화물운송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지역 업계는 대구공항이 '반쪽 공항'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대구공항에서는 현재 하루 평균 12.8t에 이르는 국내선 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공산품, 섬유 등 소비재가 항공기에 실려 제주도로 향하고, 제주도에서는 농수축산물이 대구로 배송된다.

그동안 대구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해법 찾기에 나섰다.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도 새롭게 화물운송사업에 뛰어드는 사업자를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고자 조례를 개선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했다.

대구공항 국내선 화물운송을 맡게 된 티웨이항공은 국내선을 넘어 국제선 항공화물 운송까지 사업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 수요가 적은 대구공항은 별도 화물기가 없이도 기존 여객기의 '밸리 카고'를 이용해 화물 운송이 가능하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형 항공사의 사업 중단으로 관련 종사자들의 피해가 우려됐으나, 시의회의 지원 근거 마련으로 사업이 이어질 수 있었다"며 "대구공항이 여객뿐 아니라 물류 분야에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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