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코위 대통령, '대선 맞수' 野총재에 국방장관 맡겨


조코 위도도(58)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대선에서 두 차례 맞붙었던 야당 총재에게 국방부 장관을 맡기는 등 두 번째 임기 첫 내각을 23일 구성했다.

이날 임명된 각료 38명의 명단을 보면, 연정을 위한 정당별 자리 배분과 지난 내각 인사들을 재기용한 점이 두드러진다. 특히 그린드라당 프라보워 수비안토(68) 총재를 국방부 장관에, 승차 공유업체인 고젝(Go-Jek) 창업자 나딤 마카림(35)을 교육문화부 장관에 기용한 부분이 눈에 띈다.

프라보워 총재는 군 장성 출신으로, 32년간 인도네시아를 철권통치했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였다. 그는 수하르토가 실각한 1998년 아내와 이혼했다. 그는 대권에도 도전해 2014년 대선에서는 46.85%대 53.15%, 올해 4월 대선에서는 44.50%대 55.50%로 조코위에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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