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명인 3명과 수건춤·살풀이춤…백년욱의 춤 '만남'

11월 2일(토) 오후 7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백년욱 수건춤
백년욱 수건춤

백년욱무용단(단장 백년욱)은 2019 백년욱의 춤 '만남'을 11월 2일(토) 오후 7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8호 수건춤 예능보유자 백년욱,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4호 동래 한량춤 예능보유자 김진홍, 전북 무형문화재 제59호 수건춤 예능보유자 신관철 등 명인 3명이 출연해 살풀이춤과 수건춤 등 한국 전통춤의 멋을 보여줄 예정이다.

첫 무대는 '깊어가는 가을밤…'이다. 최아리다, 최화진, 안지민, 곽민정 등 13명의 무용수들이 가을밤 관객과의 만남을 춤으로 표현한다.

두 번째 무대는 부채를 든 전통과 창작 한국무용의 만남이다. 최석민이 선비춤을 선사하고, 수건춤 어린이전수자반이 '꽃 한아름 드리오리라'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진홍 살풀이춤
김진홍 살풀이춤

세 번째 무대는 영호남 문화재춤의 만남이다. 김보남 선생의 문하생인 신관철이 수건춤을 선보인다. 신관철 수건춤은 권번 명가들의 기예인 입춤의 하나로 춤을 추다가 저고리 소매 속에서 작은 수건을 꺼내들고 각종 묘기를 부리며 추는 추던 춤이다. 이어서 백년욱이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이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수건춤을 보여준다. 백년욱 수건춤은 대구 무용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정소산 선생의 춤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작품이다. 춤사위는 장중함과 단아함, 절제미가 있으며 경상도 특유의 소박함과 투박함이 담겨 있다. 마지막엔 김진홍이 살풀이춤을 선사한다. 살풀이춤은 부드럽고 가벼운 흰수건을 손에 들고 독특한 살풀이 장단에 맞춰 수건을 공간에 휘날리며 추는데 정중동의 미가 극치를 이루는 신비롭고도 환상적인 무직으로 구성되는 춤이다.

신관철 수건춤
신관철 수건춤

네 번째 무대는 영상과 춤의 만남이다. 수건춤 어린이전수자반과 수건춤 어린이반이 나와 어린시절을 영상과 함께 수건춤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멋과 흥의 만남이다. 백년욱의 '가락을 타고'와 곽민정 이유정 등 무용수 13명의 소고춤으로 한국 춤의 멋과 흥을 무대 위에 재현해 관객들과 함께 즐기며 소통을 시도한다.

백년욱 백년욱무용단 단장은 "우리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듯이 여러 만남을 주제로 춤을 엮어보았다. 60여 년 춤 인생을 걷고 있지만 이번 무대가 춤으로 관객과 좋은 만남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3)252-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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