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겨울 외투로 각광받던 롱 패딩이 올 겨울에는 힘이 빠질 전망이다. 짧아진 프리미엄 숏패딩, 실용성 높은 플리스 제품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부터 유행하던 롱패딩이 더 이상 유행을 선도하는 느낌을 주지 못하는데다 올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짧은 길이로 활동성 좋은 숏패딩을 겨울 주력 제품으로 내놓고 있으며, 주요 백화점들도 숏패딩 출시를 알리는 등 마케팅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노스페이스와 손잡고 '신세계 X 노스페이스 티볼 숏패딩'을 출시했다. 2000년대 후반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 '교복'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상품을 새롭게 해석했다. 거위털 대신 인공 충전재 '티볼'을 사용, 가격을 10대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롯데백화점은 명품 패딩브랜드 노비스와 협업을 통해 '임스'와 '팔로마' 패딩을 단독 출시 했다. 앞면은 상대적으로 짧고, 뒷면 기장은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오버사이즈 숏패딩이다.
플리스 점퍼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플리스 점퍼는 둥글게 말린 양털 같은 모양으로 속칭 '뽀글이'라고 불린다. 가을부터 입을 수 있고 한겨울에는 외투 안에 겹쳐 입거나 실내에서 입기 좋아 실용성이 높다.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는 올해 플리스 제품 매출 목표를 지난해 판매실적(20억원)의 25배인 500억원으로 잡았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12종이던 플리스 제품을 올해 22종으로 늘렸다.
강준호 롯데백화점 대구점 아동패션팀장은 "플리스가 올해 간절기 대표 아이템으로 보인다. 손쉽게 세탁할 수 있고 관리하기도 편해 올 겨울 인기몰이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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