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의 사과와 유화책도 시위대를 달래지 못했다. 23일(현지시간) 수도 산티아고를 비롯한 칠레 곳곳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고 칠레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이날 칠레 중앙노동조합총연맹(CUT)이 주도하는 이틀간의 총파업이 시작되면서 노동자들이 시위에 대거 가세했다. 경찰은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지하철 요금 인상이 사회 불평등에 대한 분노를 자극하며 시작된 이번 시위로 지금까지 칠레 전역에서 모두 18명이 숨졌다.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피녜라 대통령은 시위대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면서 연금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포함한 대책을 내놓았으나 별 소용이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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