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자동차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가 신규 생산거점으로 대구를 택하면서 협력업체 위주인 대구 자동차부품업계가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계열사인 현대IHL과 대구공장 부동산 및 제품 금형·시험설비를 832억3천400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신규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구공장(달성군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종에서 대기업 생산공장이 대구에 들어선 것은 과거 대구 성서산단에서 화물차를 생산하던 삼성상용차가 2000년 11월 파산한 이후 처음이다.
대구공장을 매각한 현대IHL은 경북 경주에 본사를 둔 자동차 램프, 전기장치 제조업체다. 1993년 인희산업으로 설립돼 2004년 현대모비스에 인수됐고 작년에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전환되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었다. 현대IHL은 앞서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유형자산 매각을 통한 공장 통합운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공시에서 3분기 매출액이 9조4천4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또 3분기 영업이익은 6천3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천819억원으로 29.4% 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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