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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률 50%, '포항∼김포' 하늘길 결국 끊긴다

대한항공, 27일부터 포항~김포(서울) 노선 여객기 운항 중단

대한항공은 오는 27일부터 포항~김포(서울) 노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한다. 사진은 포항공항 활주로. 자료사진 연합뉴스
대한항공은 오는 27일부터 포항~김포(서울) 노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한다. 사진은 포항공항 활주로. 자료사진 연합뉴스

포항과 김포 간 여객기 운항이 3년만에 중단된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7일부터 포항~김포(서울) 노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한다.

온라인 예매 페이지에서는 이날 비행편부터 예약을 받지 않는다.

그동안 하루 1~2회(왕복) 운항된 해당 노선은 탑승률이 50% 안팎에 그쳤다. KTX 개통으로 포항과 서울을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되고 도로망이 확충되면서 항공편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운항 중단 얘기가 나오자 포항시는 대한항공 측에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운항 중단 결정을 돌이키지 못했다.

포항시는 2016년 대한항공이 해당 노선을 취항할 때 탑승률이 70% 이하일 경우 운항 손실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연간 10억원 이상을 지급해왔다.

이에 따라 포항공항에는 대한항공이 하루 1회 왕복 운항하는 포항∼제주 노선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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