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로 자리를 옮긴 TV매일신문 매미야 뉴스가 이번 주에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 후보에 등장한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함) 4성 장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의 보이지 않는 해당행위 2가지 뉴스를 주제로 다룬다.

야수(권성훈 앵커)는 김장주 전 부지사의 '보이지 않는 해당행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기사를 쓴 정치부 최두성 기자에게 전해들은 뒷이야기(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뒷이야기의 핵심은 김 전 부지사의 행보(여권(더불어민주당) 인사가 원장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으로 간 것)가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보면, 이 당과 저 당을 기웃거리는 기회주의적 행태로 보일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입당심사 재논의 일정조차 잡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미녀(김민정 아나운서)는 섬유 및 패션의 도시 대구가 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에 4성 장군 출신을 선임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상황임을 설명한 후, 5명의 후보 중 군인 출신이 최고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지적했다.
한편, 매미야 뉴스는 쿠키영상으로 미녀의 숨 안쉬고 하는 멘트의 파국(?)과 이를 비꼬는 야수의 멘트를 담고 있다.
※매미야 TV <대본> 10.25(금)
〈야수〉 10월 25일 금요일, 이번 주부터는 월요일에서 금요일로 시간을 옮긴 매미야 뉴스, 야수 권성훈입니다.
〈미녀〉 김민정 이번 주부터는 한 주의 소식들 중에서 눈이 가고 손이 가는 뉴스들을 골라서 그 뒷이야기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첫 뉴스의 키워드 '패알못'입니다. 패알못 권성훈 부장님, '패알못'이 뭔지는 아시죠?
<주제① 패션연과 패알못> --------------------------
〈미녀〉 패알못은 '패션을 알지 못하다', 네 제 옆에 있는 분을 일컫는 신조인데요. 이 단어가 최근 대구 산하기관 공모에서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야수〉 예전만 못해도 대구는 여전히 섬유의 도시죠. 그래서 패션이나 섬유 관련 산하 기관이 적지 않은 편이고요. 그 중 하나인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 원장 선임이 지금 진행 중인데요. 그 과정에서 패션업계 경력이 없는 4성 장군 출신 인사가 후보에 포함돼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미녀〉 해당 인사는 서류심사에서 최고점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분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직업군인 출신으로서 군 최고위직을 지냈는데 현재 현재 한 업체에 고문으로 몸담고 있으나 이마저도 전선, 용접기 등을 생산하는 경기도 소재 제조사로 패션업계와는 무관하다고 합니다.〈야수〉 패션과는 거리가 먼 직업군인이 최고점을 받은 것과 비교해 나머지 지원자 5명은 패션업체 종사자, 유관기관 관계자, 관련 학과 교수 출신 등 패션업계 경력자라는 사실도 아이러니합니다. 상황이 이러하자 업계 일각에서는 패션 경력이 없는 사람이 원장 직에 지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는데요. 패션연 정관에 따르면 원장을 포함한 패션연 이사는 당연직 이사(산업통상자원부, 대구시, 경북도 관계자)가 아닌 경우 섬유관련 단체, 업계, 학계 등에서 선임하도록 돼 있습니다.
〈미녀〉 게다가 패션연 원장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 운영지침에 따르면 서류심사 항목 중 '산업기술혁신, 섬유·패션산업 기술 분야 및 연구·기업지원분야 등 업무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이해력'에 배정된 점수가 무려 20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전직 군인이었던 최고점자의 점수가 무려 94점.... 5개 항목 중 4개에서 만점을 받고 패션업계에서 최소 14점을 받았다는 건데요. 상황이 이러하자 시민단체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원장 선임 관련 처분 무효화 및 원추위 해산을 촉구하는 상황입니다. .
〈야수〉 사실 패션연에 대한 잡음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심지어 원장 선임 절차를 두고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예산을 지원하는 정부와 대구시·경상북도가 뒷짐을 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정부와 대구시가 원장 후보자를 결정하는 원장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에 포함돼 있으면서도 위원회 출석률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죠. 패션연 원장에 패알못 직업군인의 최고점수... 그 자체로도 아이러니. 웃픈 현실입니다. 이게 섬유도시 대구의 현주소이기도 하고요.
<주제② 한국당 입당 형평성 논란 > --------------------
〈미녀〉 두 번째 소식은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이 내년 총선 출마예정자들의 입당 처리를 두고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는 소식입니다.
〈야수〉 경북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지난 21일 경북도당 회의실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입당을 신청한 김장주·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에 대한 심사를 했는데요. 김현기 전 부지사는 입당 승인을 받았지만 김장주 전 부지사는 재논의를 결정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녀〉 입당 승인을 받은 김현기 전 부지사는 내년 총선 고령성주칠곡 지역구 출마를 위해 최근 행정안전부 고위직을 사퇴하고 지난 17일 한국당에 입당을 신청했고요. 재논의가 결정된 김장주 전 부지사는 공직에서 물러나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4월 사퇴하고 영천·청도 지역구에 출마하고자 지난달 30일 입당원서를 냈습니다.
〈야수〉 두 전직 부지사는 당적을 가진 적이 없어 한국당 당헌당규상 '정치 신인'에 해당되는데 당원자격심사위를 여는 것 자체가 이례적으로 여겨졌는데.... 이런 가운데 당원자격심사위가 김장주 전 부지사만 '재논의' 결론을 냈고 구체적인 이유와 재논의 시점에 대한 설명도 하지 않아 뒷말이 무성한 겁니다.
〈미녀〉 정치권 관계자는 "뚜렷한 결격 사유가 없음에도 입당이 불허된 것은 경쟁을 의식한 현역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고요. 일각에서는 김장주 전 부지사의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 경력이 한국당 입당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야수〉 이 정보화진흥원 원장 자리는 여권 인사의 자리로 김장주 전 부지사가 공직 사퇴 후 부원장을 맡았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해당행위'라는 것이죠. 보이지 않는 행위??? 이런 이유로.... 보류가 결정됐다는 사실...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그래서 제가 이를 취재한 최두성 기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자초지종을 물어봤거든요.
〈미녀〉 그래서 뭘 더 알아오셨습니까?
〈〈 최두성 기자의 뒷이야기 〉〉
〈미녀〉 승인 보류를 통보받은 김장주 전 부지사는 "42일 동안 조국사퇴를 위해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정치적 현안에 있어 한국당과 입장을 같이 해 왔다"면서 "심사 결과와 재논의 시점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을 시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야수〉 금요일로 자리를 옮긴 매미야 뉴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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