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가 아들 오민석의 불륜을 알고 조윤희에 이혼 명령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17, 18회에서는 홍화영(박해미)은 며느리 김설아(조윤희)에게 이혼을 명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화영은 아들 도진우(오민석)이 교통사고로 코마상태에 놓이자 며느리 김설아에게 병간호를 강요하다가 이혼을 종용하기 시작했다. 홍화영은 도진우 김설아의 결혼사진을 치웠고, 부부침실을 뒤져 김설아가 시계와 보석 등을 감춰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홍화영은 김설아에게 "혼인계약서와 부부재산계약서다. 결혼승낙 받는 조건으로 네가 사인했잖아. 애도 없으니 너한테는 계약서 두 개만 남아있다. 그래도 내가 선견지명은 있었다. 내 아들은 못 지켰지만 내 아들 돈은 지키게 됐다. 진우 못 막았지만 넌 막을 수 있게 됐다. 이혼해라. 애정 없는 결혼생활 끝내라. 긴말 필요 없다. 넌 더 필요 없고"라고 말했다.
이에 김설아는 무릎 꿇고 사정했지만, 홍화영은 "나도 너 안 돼. 진우 때문에? 아니, 넌 네 가족도 버린 애야. 이 집안에 들어오겠다고 네 부모도 네 동생들도 버리고 온 게 너란 인간이다. 그래서 네가 싫다. 내 아들 옆에 네가 있는 게 소름끼치고 끔찍했다"고 호통 쳤다.
김설아는 홍화영의 이혼명령에 망연자실한 후 도진우의 중환자실을 찾아가 문해랑(조우리)과 불륜을 탓하다 끝내 오열했다.
이어 김설아는 변호사를 만났고, 변호사는 "반드시 이혼시키려고 할 거다. 상속보다 위자료가 싸게 먹히니까. 결혼 후에는 내조만 하셨고 1%도 못 받는다. 재산분할은 결혼 후 늘어난 재산에 대해 기여도 산정해 정해진다"며 도진우 사망 시 시모와 재산을 나눠 상속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김설아는 "남편 깨어날 거다. 남편 재산 지킬 수만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고, 변호사는 "처음에는 다들 그렇게 믿는다"며 "알겠다. 전략 짜오겠다. 큰 싸움이 될 거다. 나날이 추잡해질 거다. 각오 단단히 하고 책잡히지 않도록 매사 조심해라"고 당부했다.
그 시각 홍화영은 문해랑의 서랍을 뒤져 아들 도진우와 함께 찍은 사진이 나오자 광기어린 웃음을 터트렸다. 홍화영은 사진을 들고 도진우의 병실을 찾아가 "난 널 이해한다. 엄마가 알아서 다 처리해놓을 테니까 눈만 떠"라고 말했다.
홍화영이 도진우와 문해랑의 불륜을 알고 며느리 김설아를 맨몸으로 내쫓으려 더욱 혈안이 되며 김설아의 더 지독한 이혼위기를 예고했다.
한편 27일 방송되는 19, 20회에서는 홍화영이 김설아에게 도진우와 문해랑이 함께 찍은 사진을 건네며, 또 다시 이혼을 종용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또한 홍화영의 언니인 홍유라(나영희)가 아들 구준겸(진호은)의 죽음과 관련 있는 김청아(설인아)의 고시원을 찾으면서, 극의 새로운 국면을 맞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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