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설립된 '밝은사람들'은 2017년 '대한민국커뮤니케이션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브랜드 홍보 기획 및 디자인업체다.
대구에서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해', 달서구 도시브랜드인 '스마일링(smiling) 달서' 등의 CI를 제작했고, '난초꽃피다' 안과, '분홍빛으로' 여성병원 등 파격적인 네이밍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밝은사람들'의 사훈은 '바르게, 선하게, 어질게'이다. 직원들은 "회사가 단순히 매출에 목매지 않고 공익적 성격의 일을 병행하고 있다는 점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이 업체는 올해 초 유튜브 채널 '더밝은대구TV'를 만들어 지역의 긍정적 요소를 소개하는 영상을 주기적으로 올리고 있다.
박지예 총괄팀장은 "유튜브 채널은 경영진의 지시 없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고담대구'로 불리는 부정적 인식을 없애보자는 취지였다"면서 "다른 회사였으면 매출에 도움이 안된다고 반대했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회사를 다니며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 좋다"고 말했다.
급여는 초임 기준 연 2천600~2천700만원 수준이지만 직원 복지는 좋은 편이다. 전 직원 수가 27명으로 인력 공백 부담에도 철저하게 육아휴직을 보장한다. 업종 특성상 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기혼 직원들은 대다분 육아휴직 후 복직해 일을 한다.
직원들은 실무자의 권한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사내 분위기도 장점으로 꼽았다. 이 업체는 신입 직원 채용도 실무자 면접까지만 진행하고 채용 여부에도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현경 총괄실장은 "창의력이 중요한 일이다 보니 직원 역량을 오롯이 발휘하는게 중요하다"며 "공연이나 콘서트, 도서구입비도 제한 없이 회사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 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회사 입장에서도 좋은 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항상 마감 일정에 시달리는 업종이지만 업무 강도는 세지 않은 편이다. 대구시내 다른 업체들에 비하면 직원 수가 많은 편이어서 분업이 잘 돼 있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일반적인 직장인처럼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지는 않다. 외근도 잦고 어떻게든 마감시간에 맞춰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다보니 야근이 없다고도 할 수 없다"면서도 "기획, 행사, 디자인 등 업무가 철저히 분업화돼 있고, 불가피한 야근에는 근무 수당이 보장돼 큰 불만이 없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