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라 하기엔….
5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올라 세 번 우승한 두산 베어스를 두고 '왕조 논쟁'이 뜨겁다. '이 정도면 왕조 인정'이라는 의견과 '왕조라기에는 2% 부족하다'는 반응이 맞서고 있다.
야구팬들은 한 팀이 장기집권할 때 '왕조'라는 호칭을 붙여준다. 현재까지 공식인정받는 것은 삼성과 해태. 그중에 현재까지 팀 이름이 남아 있는 것은 삼성이 유일하다.
해태는 1980~90년대 KS에 9회 진출해 9회 우승했고 삼성은 2010년대 정규시즌·KS 통합 4연패를 이룬 자타공인 왕조다. '현대'와 'SK'도 한 때 왕조 논란이 있었지만 공인(?)받는 분위기는 아니다.
두산은 26일 고척돔 원정으로 치른 2019 KS 4차전에서 키움을 11대9로 꺾었다. 7전4승 시리즈를 4승무패로 마감하면서 3년 만에 KS 우승컵을 들었다. 통산 6번째 KS 우승. 최근 5년 연속 KS에 올라 세 번 우승했는데 이중 통합 우승이 두 번이다.
최근 '종이' 왕조로 전락한 삼성을 바라보는 팬들의 마음은 복잡하다. 삼성라이온즈 팬이라는 김모 씨는 "정규시즌 막판 9경기 열세를 극복하고 기어이 KS에 직행한 저력, KS 역대 8번째로 4전 전승을 작성한 '큰 경기 DNA' 등을 고려했을 때 두산의 저력은 인정할 만하다. 그러나 연속 KS 우승이 2015·2016년 2연패뿐이라 아직은 왕조라 부르기에 이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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