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급속히 사라져가는 동네책방이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 명맥을 유지하는 이유가 한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9월 초부터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2천176명(질문지를 우편으로 보내고 회수한 답변지 기준)을 대상으로 독서 실태를 조사해 27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종이책을 살 때 오프라인 서점 이용을 선호한다는 응답률이 75%에 달했다.
온라인 구매를 선호한다는 답변은 11%, 양쪽을 모두 거론한 답변자는 9%에 그쳤다.
실제로 책을 사는 장소(복수응답)가 오프라인 서점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7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밖에 응답자의 82%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를 수 있는 동네서점이 있는 쪽이 좋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책을 만지면서 고를 수 있어서'라고 답한 사람이 65%로 가장 많았다.
서점에 가는 빈도는 '주 1차례 이상' 10%, '2주에 1차례 정도' 16%, '월 1차례 정도' 28%를 합쳐 월 1회 이상이 54%로 집계됐다.
그러나 '출판대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도 독서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주·월간지를 제외하고 최근 1개월 사이에 1권이라도 책을 읽었다는 답변자 비율이 47%로 작년 같은 조사 때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에 1권도 읽지 않았다는 비율은 52%로, 2%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일본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는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가 1위(107명 선택)에 올랐고, 노벨문학상 후보로 해마다 거론되는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는 5위(27명 선택)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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