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우석여고(교장 윤종수)가 지난 24일 한국응용곤충학회 주관으로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제3회 전국고등학생곤충연구발표회'에서 최고상인 대상에 이어 우수상까지 차지했다.
우석여고는 유일하게 과학동아리 2개 팀이 최종 10개 팀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했는데 최고 1등상과 우수상을 휩쓸었다.
시골학생들이 전국의 유수한 고교 학술팀과 경쟁해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2학년 김채원 등 4명은 'A Study on the Density of Ticks in 27 Areas of Sangju City in 2019'라는 주제로 상주시의 진드기 발생 밀도를 조사했다.
인적이 드물고 수풀이 우거진 곳과 같이 관리가 소홀한 환경에 출입을 자제해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우수상을 받은 1학년 박정민 등 3명은 'Comparative study of insect biodiversity between redeveloped district and undeveloped district in urban river, Sangju'라는 주제로 무분별한 하천 정비 사업이 생물의 다양성을 저해하고 생태학적 가치를 훼손하는 현실을 입증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우석여고 과학 동아리 학생들은 대학 연계 R&E 프로그램(경북대학교 생물응용전공)을 통해 체계적인 과학 연구 방법론을 학습해 왔다.
우석여고 과학동아리는 이번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 더욱 완성도 높은 논문을 작성할 계획이다.
윤종수 교장은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큰 무대에서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친 좋은 기회였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창의적인 연구활동에 학교가 큰 버팀목이 돼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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