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 수달이 산다. 열 마리도 넘는다고 한다. 수달이 도시에 사는 게 뭐 그리 대단하느냐고 물을 수 있다. 하지만 대구의 신천은 조금 다르다. 사람이 만든 인공하천이기 때문이다. 수중보 때문에 물고기가 넘어가지 못하고 촘촘히 쌓아 놓은 블록 때문에 동물이 집을 짓지 못하고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생물들의 현주소를 동화로 알아보고 전문가의 목소리로 실천 방안과 생물의 정보를 알려주는 '우리 땅 우리 생명'의 네 번째 이야기로 수달이 주인공인 '도시 수달 달수네 아파트'가 나왔다.
수달의 몸짓과 목소리로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우리 옆에서 그들이 품은 고민과 고민을 해결하기 위래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은이는 "사라졌던 야생 동물이 하나 둘 돌아오고 있지만, 그들이 설 자리는 아직 비좁다. 로드킬 방지용 반사판은 더 늘려야 하고, 수중보의 이동 통로도 수월하게 보완해야 한다.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생태섬은 더욱 풍성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154쪽 1만1천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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