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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 항암효과는 거짓? "혈액·간에 부작용 우려"

사진: 펜벤다졸
사진: 펜벤다졸

지난 9월 한 해외 유튜브 영상에서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이 항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 및 대한암학회가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암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28일 식약처에 따르면 펜벤다졸은 최근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가 없어 사람이 사용할 때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 측은 "'구충' 효과를 나타내는 낮은 용량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항암효과를 위해서는 고용량, 장기간 투여해야 하므로 혈액, 신경, 간 등에 심각한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명 '강아지 구충제'로 유명한 '펜벤다졸'은 지난달 4일 게재된 '월드빌리지 매거진 TV'채널에서 소개되며, 암세포의 골격을 만드는 세포내 기관을 억제해 항암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졌다. 이에 해당 영상은 큰 화제를 일으키며, 일부 암환자들이 이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한편 지난달 폐암 4기 선고를 받은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 또한 강아지 구충제를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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