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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기술인증원 원장에 민경석 전 경북대 교수 내정

민경석 내정자 “물산업클러스터, 대구 위한 큰 그릇… 정부 적극 지원과 꾸준한 관심 필요”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전경. 매일신문 DB.
민경석 전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민경석 전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들어설 한국물기술인증원 원장에 민경석 전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지역 현안에 밝은 학자 출신의 임명으로 물기술인증원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르면 내달 말 물기술인증원이 개원하면 '기술개발-인·검증-국내외 진출'이라는 원스톱 지원체계가 완성된다.

2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물기술인증원 원장에 민 전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 내정자는 오는 11월 1일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1952년생인 민 내정자는 물 분야에 정통한 지역 전문가로 활발한 학계 활동을 이어온 가운데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안동호 중금속 유입 논란 등 다양한 지역 현안까지 두루 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 내정자는 이날 매일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인증원은 해외시장 진출에 앞서 장기적으로 내다봐야 하는 과제도 있지만 당장 목마른 과제도 많다. 현재 입주 기업들의 큰 고충 중 하나가 연구·개발(R&D) 분야"라며 "자체적으로 추진하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정책과 연구개발 예산 등에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게 첫 번째 임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민 내정자는 "물산업클러스터가 우리나라에 최초로 생긴 만큼 환경부와 국회, 대구시, 시민, 지역사회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대구를 위한 큰 그릇이기 때문에 저 또한 맡은 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장 내정에 따라 물기술인증원도 빠르면 내달 말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개원 시기는 11월 말에서 12월 초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원장 내정에 따라 설립 등기에 들어갈 예정으로 짧게는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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