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600억원가량의 신규 증자를 꺼리면서 포스코플랜텍이 결국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포스코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워크아웃(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지 4년 만이다.
28일 포스코플랜텍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채권단은 최근 매각을 결정하고, 매각주관사를 맡은 삼정KPMG가 투자 의견을 타진한 회사를 상대로 투자안내서를 배포했다. 예비입찰은 마무리됐고, 본입찰은 다음 달 중순 진행될 예정이다. 인수합병 방식은 사모투자펀드 조성을 통해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포스코플랜텍이 매년 200억원 이상 순이익을 내고 있고, 울산의 2개 공장이 매각된 점을 들며 신규 투자자와의 만남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3, 4개 회사와 인수합병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며 "투자회사들이 포스코로부터 물량을 안정적으로 보장받고 싶어하고 있어 포스코 결정이 인수합병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플랜텍은 1982년 제철소 정비전문업체로 출발한 포스코 자회사로 포스코가 정비사업을 외주화하면서 플랜트사업에 뛰어들어 한때 가장 규모가 큰 자회사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3년 포스코가 인수한 플랜트업체 성진지오텍과 합병하면서 경영 악화가 시작됐고, 2015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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