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가 지난 5년 동안 신문 지상을 통해 발표한 글들을 한데 묶은 인문학 산문집이다. 그의 인문학 글쓰기는 특별하다. 인문을 삶의 무늬라 했을 때 그의 글쓰기는 지금껏 아무도 그려내지 못한 삶의 무늬를 찾아 떠나는 노마드의 끝없는 여로라 할 수 있다.
책 제목은 백설공주 이야기에서 따왔다. 계모가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고 물었을 때 거울은 "백설공주요"라고 답한다. 이른바 검은 거울이다. 이런 의미에서 백설공주 이야기 속 거울은 무의식의 반영이고 윤리적 교시이고 문화의 힘이다.
따라서 '세 개의 거울'은 지은이가 그려내는 우리네 삶의 무늬가 대체로 그 세 가지 관점에서 포획되는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지은이의 글은 처음 대하는 이들은 그가 그려내는 삶의 무늬가 난생 처음 보는 것들이라 순간 당황한다. 그러나 관습적으로 주어진 도상이 아니라 그가 새로이 찾아낸 상징들을 통해 그려지는 아름다운 우리네 삶의 무늬에 곧 매혹된다. 256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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