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강미술관은 이달 11일(월)까지 가을특별전으로 '추사 김정희와 그 문파들'전을 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추사의 붓의 흔적과 그를 따르던 지인과 제자들의 문묵 50여점을 공개한다. 추사는 30대의 젊은 시절 제주도 유배이후 대구와 경북에 왕래가 있었다. 그 흔적은 해인사와 은해사를 비롯해 대구경북 일원에 잘 보존돼 있다. 특히 추사 생애를 통해 걸작으로 손꼽히는 영천 은해사 소장 '불광' '산해숭심' '일로향각' '대웅전'의 대형 탁묵이 이번 전시에 소개된다.
또 40대의 추사 해서체로 쓴 '완당서첩'과 작고 1년 전 과천 시절 경기도 광주판관 홍익주에게 보낸 간찰 등 서첩과 편지글도 선보인다.
특히 친구인 이재 권돈인의 간찰과 청나라 옹방강의 아들로 추사와 동갑이었던 옹수곤의 자하 신위에게 보낸 '자하소조찬'이 첫 공개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중인 출신의 조희룡의 난초, 이공우의 8폭 매화병풍 등 추사를 흠모했던 조선 말기 명가들의 솜씨도 볼 수 있다. 010-4811-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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