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제철고등학교(교장 박석현) 수학 동아리 'Math V.I.P'는 알찬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모임이다. 특히 '경북 청소년 페스티벌'에서 5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동아리는 최근 경주 황성공원에서 진행된 '2019 경북 청소년 페스티벌' 동아리 경진대회에 참가해 부스 운영 부문 대상(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페스티벌엔 경북 각 시·군 대표 35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특히 'Math V.I.P'가 눈길을 끄는 것은 2015년부터 5년 연속으로 대상을 받았다는 점. 그만큼 동아리가 다양하고, 흥미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의미다. 학생들의 노력에 김문석, 이동호, 홍권능 등 지도교사들의 뒷받침이 더해진 결과다.
'Math V.I.P'가 이번 페스티벌에서 내건 주제는 '기쁨은 적분으로 더하고 +, 슬픔은 미분으로 나누고 ÷'. 김문석 교사는 "단순히 재미있게 즐기는 체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수학과 과학 원리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체험 원리를 설명하는 안내판을 제작, 부스에 배치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수학과 과학을 융합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수학 아이디어를 사용해 문제를 풀어 나가는 방 탈출 게임 형식을 도입, 부스를 운영한 것 외에도 ▷혈액형 감별 ▷분말법을 이용한 지문 채취법 ▷형광물질을 이용한 다잉 메시지 확인법 등 과학 수사 기법을 체험해 가상의 범인을 찾는 게임도 마련했다.
방문객들에게 수학과 관련된 예술 작품을 만들어 볼 기회도 제공했다. 동아리는 ▷머그컵 수학 문양 디자인 ▷테셀레이션(Tessellation·도형으로 평면을 빈틈 없이 채우는 것) 에코백 디자인 ▷스트링아트 드림캐쳐 만들기 등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동아리를 이끈 2학년 한승수 학생은 "동아리 부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각종 재료도 수시로 확인하면서 부스를 운영한 덕분에 행사를 잘 치렀다"며 "방문객들이 기분 좋게 체험하고 가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다. 새로 준비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이 잘 마무리돼 기분이 더 좋았다"고 했다.
박석현 포항제철고 교장은 'Math V.I.P'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교장은 "이 동아리는 포항제철고를 대표하는 동아리"라며 "청소년 공부방 멘토 역할을 맡는 등 교육 봉사와 수학, 과학 연구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각종 지역사회 청소년 행사 때 수학, 과학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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