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신청사 후보지 신청 눈 앞, 4개 구·군 진땀

준비자료량 방대한데다 각 기준에 따른 자료 찾기도 어려워
일반 사업 용역도 한달 걸리는데...22일만에 자료 준비 벅차

대구신청사 건립 후보지 신청 마감일이 다음 달 6일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유치전에 참가한 4개 구·군이 자료 준비에 진땀을 쏟고 있다. 중구·북구·달서구·달성군은 관련 자료를 선별해 준비하는데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신청 마감일까지는 주말을 제외하고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 이 때문에 각 지자체는 대구시신청사건립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가 발표한 후보지 신청 요강에 맞추기 위한 검토작업과 전문가 의견수렴 등으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공론화위가 전문적인 수준의 자료까지 요구하고 있어 이를 마련하는 데는 시간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는 공론화위가 기준 확정과 후보지 신청 마감까지의 기간을 너무 촉박하게 잡은 탓이다. 공론화위는 지난 11일 신청사 예정지 선정 기준안을 확정·발표한 뒤 16일부터 오는 11월 6일까지 22일간 후보지 신청 공고를 냈다.

공론화위의 후보지 신청서 요강은 후보지 면적, 경사도·접도 등 토지 적합성과 같은 기본 기준과 상징성·균형발전·접근성 등 7개 항목별 도면, 근거자료 등을 요구했다. 특히 제출 자료량, 도안 및 지도 축척 크기, 인쇄선 등 세부적인 기준도 제시돼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일반 자체 사업을 위한 연구용역도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데 3주 만에 전문성이 포함된 자료를 요강에 맞추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7개 항목 중 상징성에 대한 근거 자료로 활용되는 소설·수필·고서(역사서) 등 자료를 찾고 출처까지 담아내기엔 애로사항이 많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토연구원 및 공론화위 등과 논의해 신청기간을 결정했다"며 "마감 후 접수된 신청서 검토와 보완작업이 진행되는 만큼 신청사 부지 선정 절차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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