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당무감사팀 맞은 자유한국당 대구지역 당협 "장점만 봐주세요"

내년 총선 공천 기초 자료 활용…당협 감사 결과에 촉각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갑 당원협의회가 29일 중앙당의 당무감사를 받고 있다. 한국당 대구 수성갑 당협 제공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갑 당원협의회가 29일 중앙당의 당무감사를 받고 있다. 한국당 대구 수성갑 당협 제공
자유한국당 대구 동을 당원협의회가 29일 중앙당의 당무감사를 받고 있다. 한국당 대구 동을 당협 제공
자유한국당 대구 동을 당원협의회가 29일 중앙당의 당무감사를 받고 있다. 한국당 대구 동을 당협 제공

"중요한 시험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28일부터 자유한국당 중앙당의 대구경북 당원협의회(이하 당협) 당무감사가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각 당협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당협의 성과와 운영의 안정을 내세워 '감점 제로'에 나섰다.

지역 당협들은 특히 이번 당무감사 결과가 내년 총선 공천 자료로 활동될 것으로 보고 여론 동향까지 챙기는 등 한 두달 전부터 감사 준비에 매진해 왔다. 당협위원장의 활동, 당협 조직 구성, 당원 확보 등 당무감사보고서에 기재하는 기본적인 사항부터 감사팀의 '암행' 지역동향 파악에도 대비했다.

29일 감사가 진행된 대구 동갑, 동을, 수성갑, 수성을 당협은 각종 위원회 위원들이 감사팀을 맞으며 당협의 화합과 지역 내에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일부 당협은 당협 운영 상황 등을 파워포인트로 정리해 설명하기도 했다.

감사팀은 당무보고서에 기재된 사항들을 확인하고, 당협 관계자들로부터 지역 여론, 당협 활동 현황, 중앙당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당협 관계자들은 "책임당원을 포함한 당원수, 당협위원장(국회의원)의 공약사항 점검, 당협의 봉사활동 등을 주로 점검했고 당을 바라보는 지역의 여론 등에 대해서도 체크해 갔다"고 말했다.

감사팀은 택시기사, 경찰, 기자 등을 통해 지역 당협과 당협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들었고, 무작위로 당원들에게 전화해 드러나지 않은 당협의 문제점 파악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당 사무처는 당무감사를 위해 대구에 3개, 경북에 4개 팀을 파견했고 당협별, 또는 권역별로 이번 주말까지 TK 당협에 대한 감사를 벌인다.

당 관계자는 "당협의 운영 상황은 물론 현역 국회의원 및 내년 총선에 도전장을 내려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평가 및 당선 가능성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당무감사위는 이번 감사를 통해 당무위원들이 써낸 보고서 등을 기초로 당협 평가에 나서고 이는 내년 총선 공천 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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