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범죄예측 모델 개발·운영

경산경찰서-경북빅데이터 센터-SK텔레콤 협업 통해

경산경찰서와 영남대 경북 빅데이터 센터,SK텔레콤이 협업을 해 각종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한 요일별·시간대별 범죄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예측하는 '범죄예측 모델'을 전국 최초로 개발, 3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경산경찰서와 경북 빅데이터 센터, SK텔레콤 관계자들이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 범죄예측 모델 개발 및 운영과 관련한 회의를 하고 있다. 경산경찰서 제공
경산경찰서와 경북 빅데이터 센터, SK텔레콤 관계자들이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 범죄예측 모델 개발 및 운영과 관련한 회의를 하고 있다. 경산경찰서 제공

이 모델은 SK텔레콤에서 제공한 지난 3년치의 유동인구와 112 신고현황, 유흥주점 등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업소 등에 대한 각종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경산시의 요일별·시간대별 범죄발생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도출하는 모델이다.

가령 대학가인 영남대 앞 속칭 오렌지골목과 이 부근 원룸단지에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금요일 오후 8~12시 사이에 유동인구가 얼마 정도되고 112신고 건수 등을 종합 분석한 자료를 활용해 경찰이 범죄에방 활동을 하게 된다.

경산경찰서에서는 요일별 시간대별 해당 분석결과를 토대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 범죄예방 활동을 하고 한발 앞선 사전적 경찰력 운용으로 범죄를 예방하며, 현장 도착시간을 단축해 국민 안전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취약장소에 대해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객관적·효율적 범죄환경 개선사업(CPTED)을 추진해 범죄예방 시설물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경찰서는 영남대 경북 빅데이터센터와 SK텔레콤과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2~3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더 필요한 빅데이터를 추가 분석하는 등의 점검을 통해 내년 초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범죄예측 모델 개발 사업은 지난 3월 27일 경산경찰서와 영남대 경북 빅데이터 센터간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작됐고, 이어 지난 5월 10일 SK텔레콤의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통한 경산시의 3년간 요일별·시간대별 유동인구 등 위치정보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본격적으로 개발작업에 착수했다.

김봉식 경산경찰서장은 "이번 범죄예방 모델 운영을 계기로 유동인구 등 빅데이터 분석을 각종 치안시책에 접목한 과학치안을 구현해 국민에게 한단계 높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 시범운영 중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향후 더욱 완성도 높은 범죄예측 모델을 지역경찰 활동에 적용, 안전한 경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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