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구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 조성사업이 보상금을 둘러싼 법적 공방을 대부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지난 2016년 11월 도심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하고자 일반산업단지로 지정, 고시한지 3년 만이다. 대구시도 금호워터폴리스의 단지 계획안을 금호강 수변공간과 연계되도록 전면 수정하는 등 보완에 나섰다.
대구도시공사는 소송 등으로 토지 보상금을 찾아가지 않은 21명에 대한 2차 수용재결로 보상금 340억원을 법원에 공탁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용재결을 위한 감정 평가에서 이들은 기존 보상액보다 4% 가량 인상된 보상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용재결로 전체 토지 중 97% 이상의 소유권이 대구도시공사로 이전됐다. 금호워터폴리스 부지의 토지 소유권자는 640여명, 전체 보상액은 7천540억원에 이른다. 도시공사는 아직 수용재결 절차가 남아있는 11명, 100억원 가량에 대해 다음달에 수용재결을 진행할 방침이다.

보상금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대구시도 사업지구 전반에 대한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는 등 제도 정비에 나섰다. 시는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계획안을 일부 변경해 30일 승인 고시했다. 일반산업단지로 고시한 2016년 11월 이후 진입도로 노선이 변경되고 도시철도 3호선 엑스코선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는 등 사업지구 주변 환경이 변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우선 산업단지 진입도로가 사업지구 북측인 금호강변에서 경부고속도로 남측으로 변경된 것에 맞춰 단지 계획안을 전면 재수립했다. 특히 금호강 수변 공간과 연계해 지원시설용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를 배치하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갖추기로 했다. 금호강과 단지 사이에는 제방도로와 제방사면 성토구간, 경관 녹지 등 최대 너비 35m의 가로공원을 확보했다. 금호강변쪽 2㎞ 구간에는 대규모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수변 공간 옆에는 호텔 유치가 가능한 주상복합용지(7만7천469㎡)를 배치했다.
시는 검단들 118만3천㎡ 터에 사업비 1조2천328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전자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등 첨단 미래산업과 4천4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복합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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