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70여일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 모친상에 대한 애도 분위기 확대와 인공지능 AI 국가전략 제시 공언 등 잇따른 경제 행보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8%포인트 오른 48.5%(매우 잘함 28.7%, 잘하는 편 19.8%)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2.1%포인트 내린 48.3%로, 긍정 평가보다 0.2%포인트 낮았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감소한 3.2%였다.
리얼미터 집계상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은 이른바 '조국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 8월 15일 발표된 조사(긍정 48.3%, 부정 47.4%) 이후 70여일만이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어머니의 별세로 각계의 애도 소식이 전해지고, 이번 주 초 인공지능(AI) 콘퍼런스 참석 등 최근 몇 주 동안 이어졌던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도층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중도층(긍정평가 40.3%→44.7%, 부정평가 56.3%→52.2%)에서 긍정평가가 3주째 오르며 40%대 중반으로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75.4%→81.6%, 부정평가 16.4%)에서는 긍정평가가 80%선을 넘었고, 보수층(부정평가 77.7%→77.8%, 긍정평가 21.3%)에서는 부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또 20대와 40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연령층·이념성향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0.7%포인트 내린 39.9%로 지난 2주간의 오름세가 멈췄다.
자유한국당은 1.8%포인트 내린 30.4%로 3주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지난 30일 일간집계(29.1%)에서는 2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5.5%로 0.7%포인트 상승하며 바른미래당을 앞섰다. 바른미래당은 4.4%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우리공화당은 0.8%포인트 오른 2.1%,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오른 1.9%를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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