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대통령 지지율 3주째 상승…70일만에 긍정평가가 앞서

'조국 사태' 두달 반만에 긍정평가가 앞질러
민주 39.9%·한국 30.4%·정의 5.5%·바른미래 4.4%

2019년 10월 5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제공
2019년 10월 5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70여일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 모친상에 대한 애도 분위기 확대와 인공지능 AI 국가전략 제시 공언 등 잇따른 경제 행보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8%포인트 오른 48.5%(매우 잘함 28.7%, 잘하는 편 19.8%)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2.1%포인트 내린 48.3%로, 긍정 평가보다 0.2%포인트 낮았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감소한 3.2%였다.

리얼미터 집계상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은 이른바 '조국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 8월 15일 발표된 조사(긍정 48.3%, 부정 47.4%) 이후 70여일만이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어머니의 별세로 각계의 애도 소식이 전해지고, 이번 주 초 인공지능(AI) 콘퍼런스 참석 등 최근 몇 주 동안 이어졌던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도층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중도층(긍정평가 40.3%→44.7%, 부정평가 56.3%→52.2%)에서 긍정평가가 3주째 오르며 40%대 중반으로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75.4%→81.6%, 부정평가 16.4%)에서는 긍정평가가 80%선을 넘었고, 보수층(부정평가 77.7%→77.8%, 긍정평가 21.3%)에서는 부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또 20대와 40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연령층·이념성향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올랐다.

2019년 10월 5주차 정당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2019년 10월 5주차 정당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0.7%포인트 내린 39.9%로 지난 2주간의 오름세가 멈췄다.

자유한국당은 1.8%포인트 내린 30.4%로 3주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지난 30일 일간집계(29.1%)에서는 2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5.5%로 0.7%포인트 상승하며 바른미래당을 앞섰다. 바른미래당은 4.4%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우리공화당은 0.8%포인트 오른 2.1%,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오른 1.9%를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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