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쌀쌀해졌지만 실내에서는 오히려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데에 대해 "야행성인 모기들이 밤에 따뜻한 곳을 찾아 가게 되는데, 온도가 높은 그런 실내로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동규 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래 모기는 가을보다 여름에 더 많지만 가을이 되면서 모기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모기가 정화조에서 발생하면 지하층부터 옥상까지 연결된 배수관으로 나올 수도 있고 또는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우리 동에 유독 모기가 많다 싶으면 배수관의 지하층을 점검해봐야 한다"며 "관리사무소에 이를 알려 방제할 때 모기가 발생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모기 예방을 위한 배수관 마개를 설치하시면 방제가 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모기는 20m 반경 내의 체취를 맡고 가까이 다가오며, 반경 10m부터 호흡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가스를 맡고 더 가까이 다가온다. 이후 1m 반경 내로 다가와야 대상이 사람인지 동물인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모기가 더러운 사람을 좋아한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그건 맞다. 잘 씻지 않고 땀이 나는 경우 체취가 나면 모기가 체취를 맡을 수 있다"며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나 땀 잘 흘리는 분들 그리고 체취 면적이 넓은 분, 신진대사 작용이 활발한 나이가 어린 사람일수록 모기에 더 잘 물린다"고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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