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과 민간소비가 동시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대구 광공업생산지수는 92.1로 전년 동월 대비 4.5% 줄었다. 경북도 2.2% 감소한 80.8을 기록했다. 대구경북 모두 광공업생산지수 기준점이 되는 2015년(100.0)보다 생산규모가 축소됐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개선 기미를 보였다. 국내 광공업 생산은 8월 1.8% 줄었다가 지난달 0.4% 늘어나며 반등했다. 특히 기계장비 생산이 8.0% 증가했고, 신차 출시와 맞물려 자동차 생산도 5.1% 늘었다
업종별로는 대구가 기계장비, 전기장비 생산이 각각 22.5%, 16.3% 감소하며 부진했다. 자동차부품 생산도 5.1% 줄었다. 경북은 컴퓨터와 전자부품, 담배 등 생산이 늘었지만 1차 금속과 화학제품 생산이 대폭 줄었다.
그동안 증가세를 보였던 민간소비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9월 대구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줄었고 경북(98.7)도 7.2% 감소했다.
통계청은 산업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한 것은 이른 추석과 날씨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가 추석을 앞둔 8월에 늘어 9월에는 줄었다"며 "잦은 태풍과 장마로 야외활동이 줄어든 점도 각종 서비스업 생산 감소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은 건설 수주액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월 대구경북 건설수주액은 각각 7천801억원, 1천86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3%, 77.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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