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4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두 달 가까이 빨리 달성한 기록이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보복과 불매운동 여파로 올초 목표했던 500만 명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대구공항의 연간 이용객이 4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여객 실적 406만명을 기록한 지난해의 경우 12월 27일이 돼서야 400만 명을 달성했다.
대구공항 여객실적은 지난 2016년 253만명으로 기존 최다 기록을 경신한 뒤 2017년 356만명, 지난해 406만명 등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1~10월 대구공항 이용객은 399만7천여명이다. 국내선은 3.3% 늘어난 174만명, 국제선은 36.2%가 늘어난 225만명을 기록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런 속도라면 남은 두 달간 이용객 450만명을 기록해 올해도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나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본격화된 9월부터 여객실적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애초 목표치 500만명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9월 대구공항 여객실적은 30만8천227명으로 8월 42만1천56명에서 11만2천829명(약 27%)이나 줄었다.
대구공항의 올 겨울철 주간 항공기 운항편수는 모두 490편으로 하계 시즌의 684편보다 28%나 줄어든 상태다.
다만 이달 6일과 7일 티웨이항공과 중국동방항공이 옌지(연길) 노선을 취항하고, 17일쯤에는 중국사천공항이 장자제(장가계) 노선을 추가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이용객 증가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성종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장은 "일본 사태로 활성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구시의 적극적 지원과 LCC 노선 개발로 다시 힘을 얻었다. 여객수요 확대를 위해 지자체 및 항공사와 함께 새 노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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