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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지지"vs"반대"…주말집회 여의도 넘어 광화문까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제11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제11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를 둘러싸고 지지와 반대를 주장하는 주말 집회가 여의도를 넘어 광화문까지 번지고 있다. 이른바 '조국 사태'로 불거진 보수-진보 단체의 집회가 갈수록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2일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 앞에서 '제12차 여의도 촛불 문화제'를 열고 오후 7시부터 여의서로·국회대로를 행진한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참가 인원은 10만명이다.

이들은 집회에서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서초동에서 여의도로 집회 장소를 옮긴 뒤 주말마다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맞서 보수단체인 자유연대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오후 2시부터 맞불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조 전 장관 수사" "공수처 설치 반대" "문재인 대통령 하야" 등을 주장했다.

2일 서울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공수처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공수처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진보단체의 주말집회는 이날 광화문에서도 맞붙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같은 날 오후 12시부터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공수처 반대' '조국 전 법무장관 철저 수사'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벌였다. 집회 신고 인원은 5천명이다.

반면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광화문 탈환'을 주장하며 같은 장소에 모였다. 이들은 오후 2시 30분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반일 집회'를 시작으로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와 세월호 국민고소고발인 대회를 이어간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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