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경제영토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중동-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경북도 경제 사절단이 31일부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 자매도시 등을 찾아 경제 협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경제사절단은 이달 1일 자매도시인 남아공 노스웨스트주와 경제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월드옥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지회와 업무제휴를 맺으면서 맞춤형 외교통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특히 2일에는 노스웨스트 러스텐버그시에서 좁 목고로 주지사와 만나 두 시간여에 걸쳐 한-아프리카의 양 지역 간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 및 인력양성 프로젝트 참가 등 인적교류 확대 ▷통상, 투자분야 및 관광교류 확대방안 ▷새마을연수생 파견 등 경제를 포함 한 민간 교류까지도 심도깊은 논의가 이루어 졌다. 또 좁 목고로 주지사가 경북도를 방문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이루어지는 데 합의를 이뤘다.

경북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주와 1998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최근 왕래가 다소 소원해진 점을 상호인식하고 양 도-주간 교류협력을 높이고 우호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노스웨스트주는 남아공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는 327만 명이다. 과학기술대학으로 유명한 노스웨스트대학(NWU)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남아공화국은 남부아프리카 경제동맹체제 국가 GDP의 약 40%를 차지하며 삼성과 LG등 대기업이 진출해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라며 "경북도가 노스웨스트주의 아시아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협력을 확대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좁 목고로 주지사는 "노스웨스트에는 광산, 특히 플래티늄(platinum) 광석 등 경제적으로 잠재능력이 있어 경북도와 힘을 합쳐 개발하고 정제와 가공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 그리고 한국의 경제개발에 기여한 새마을운동을 교육해 높은 실업률(29%) 낮추는데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목고로 주지사는 또 "몇년 전 경북도와 협약(MOU)을 체결했지만 그 이후 사업측면에서 특별한 진전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양쪽 TF팀들이 서로 노력해 결과물이 생기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관광과 공무원을 포함한 인적교류 등에 대한 경북도와의 탄탄한 협력을 기대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경북도 해외자문위원으로 위촉돼 20여년간 남아공과 우호협력과 경북 투자통상에 기여한 황재길(75·예천 출신) 해외자문위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와 함께 한인 옥타회원인 진윤석(39·대구 출신) 씨를 신규 경북도 해외자문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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