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는 '2019대구스포츠영화제'가 15일(금)부터 3일간 대구월드컵경기장 CGV스타디움점에서 열린다. 스포츠영화제는 스포츠와 영화의 만남을 통해 스포츠 영상 콘텐츠 개발 ·다양성 영화 상영 등 영화산업 발전과 건강한 스포츠 문화 형성에 공헌하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된 축제다.
2019 대구스포츠영화제 출품작은 모두 9편. 이중 미개봉작은 5편(9회말 투아웃의 스타노, 나의 세계, 너의 여자친구, 디에고, 슈팅걸스), 개봉작은 4편(레이스, 나의 펜싱 선생님, 보리vs매켄로, 인어전설)이다.
◇미개봉작
▶9회말 투아웃의 스타노(Stano)
감독:레이몬드 드 펠리타
촉망 받던 야구 선수 스타노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인해 17년간 수감 생활을 하게 된다. 17년 동안 커리어, 친구, 사랑 모두 잃은 스타노는 예전에 살던 동네로 돌아가, 과거를 지우고 새 삶을 시작하려 한다. 하지만 그의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란 만만치 않다. 과거 자신의 그림자인 야구를 외면하려 하지만, 할 줄 아는 거라곤 야구밖에 없는 야구 바보 스타노. 과연 스타노는 9회말 투아웃 인생의 위기를 극복하고 역전의 쾌거를 이룰 수 있을까.
▶나의 세계(Home Team)
감독:카를로스 모렐리.
우루과이 작은 마을에 사는 13세 소년 티토는 축구 신동이다. 하지만 티토의 아버지는 축구에 빠져 글도 잘 못 읽는 아들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어느 날 에이전트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티토는 도시에 있는 축구팀에 발탁되어 가족들과 함께 낯선 도시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어린 티토에게 갑작스럽게 주어진 좋은 집과 물건들, 그리고 새롭게 만나게 된 사람들은 행운일까 불행일까. 우루과이 축구 스타 다니엘 발디의 어린 시절을 조명한 따뜻한 성장영화.
▶너의 여자친구(My Bossy Girl )
감독:이장희.
눈만 마주쳐도 설레는 썸이 시작되는 대학교 축제날. 자칭 공대 브레인 어벤져스지만 현실은 모태솔로인 3인방의 로봇 동아리는 썰렁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3인방 중 한 명인 휘소는 우연히 장애인 양궁선수 혜진을 만나게 되고, 혜진은 양궁 활을 쏘듯이 휘소에게 직진하며 돌진한다. 글로 배우고 너튜브로 배운 연애세포들이여, 드디어 때가 왔다! 올 가을엔 솔로 탈출, 할 수 있을까? 영화계의 떠오르는 기대주 이엘리야와 지일주의 케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대구스포츠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장희 감독을 비롯, 주연배우인 이엘리야와 지일주, 친구들로 등장해 영화에 재미와 감동을 더하는 배우 허정민, 김기두, 이진이가 직접 상영관인 CGV대구스타디움을 찾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인 '시네마토크'를 가질 예정이다.
▶디에고(Diego Maradona)
감독:아시프 카파디아.
아카데미가 인정한 최고의 다큐멘터리스트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이 선택한 2019년 정점의 프로젝트. 빈민가에서 태어난 축구 천재, 씬시티 나폴리가 숭배한 영웅, 영웅이자 배신자, 신이자 악마였던 디에고 마라도나. 모두가 오르길 바라지만 끝은 늘 고통뿐인 성공과 스타덤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슈팅걸스(Shooting Girls)
감독:배효민.
2009년 故 김수철 감독과 13명뿐인 삼례여중 축구부 소녀들이 일궈낸 눈물겨운 전국대회 우승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감동 실화. 만년 꼴찌 삼례여중 축구부. 변변한 지원도 없고, 교체선수도 부족한 실정에 설상가상 팀의 주축인 스트라이커마저 전학을 가버린다. 과연 13명의 소녀들과 김수철 감독은 전국대회 여왕기에서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배효민 감독과 정우림, 정지혜, 김보경 등 출연진의 시네마 토크도 열린다.
◇개봉작
▶레이스(Race)
감독:스티븐 홉킨스.
누구보다도 빠른 발을 가진 흑인 육상선수 제시 오언스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과 멸시를 받지만 그의 거듭된 세계신기록 수립은 결국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편 제11회 올림픽 개최지가 베를린으로 선정되면서 히틀러는 은밀히 유대인과 유색인종의 올림픽 출전을 막으려 한다. 이런 소문이 돌자 각국의 불참 여론이 강해지고 독일은 마지못해 평등한 올림픽을 연다고 약속한다. 차별과 편견을 뛰어넘은 진정한 올림픽 육상 영웅 제시 오언스의 감동실화.
▶나의 펜싱 선생님(The Fencer)
감독:클라우스 해로.
에스토니아 펜싱 선수 엔델은 독일군의 강제 징집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다. 이후 나치가 패망하면서 소련군은 에스토니아에서 독일군으로 활동했던 이들을 찾아 수감시킨다. 스탈린의 철권 통치가 시작된 1953년, 작은 마을로 도망쳐온 엔델은 신분을 숨기고 시골 학교의 체육교사로 살아간다. 펜싱클럽을 열고 아이들을 가르치던 어느 날, 레닌그라드로부터 펜싱대회 참가신청서가 날아오고 대회에 참가하면 자신의 신분이 노출될 상황에 처한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한 전직 펜싱 선수의 감동 실화.
▶보리 vs 매켄로(Borg/McEnroe)
감독:야누스 메츠.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 포커페이스로 완벽한 승리를 이끄는 테니스의 제왕과 동물적인 감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코트 위의 악동이 라이벌로 만났다. 세계 최초 윔블던 5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보리와 새로운 기록을 꿈꾸는 매켄로의 박빙승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격렬한 빅매치가 시작된다.
▶인어전설(Mermaid Unlimited)
감독:오멸.
아쿠아리움에서 수중 공연 일을 하던 전 싱크로나이즈드 국가대표 영주는 제주도 해녀들의 싱크로나이즈드 코치를 제안 받고 제주도로 향한다. 그러나 해녀 대표 옥자는 행사에는 무관심하고, 조용한 시골 마을을 혼란스럽게 하는 영주가 영 못마땅하다. 영주는 자신을 무시하는 옥자에게 자존심을 건 바다 잠수 대결을 신청하게 되고, 이기는 쪽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로 한다.
최정암기자 am489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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