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대구은행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증권과 생명, 캐피탈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4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1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93억원 대비 79.1%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도 지난해 429억원에서 올해 473억원으로 10.2% 늘었다.
DGB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5억원에서 올해 78억원으로 15.6배나 급성장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도 25억원에서 230억원으로 9.2배 늘었다. DGB캐피탈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68억원에서 76억원으로 11.8%, 누적 순이익은 191억원에서 223억원으로 16.8%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에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한 것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올해 부산 BIFC 2단계 담보대출, 송파 헬리오시티 상가 담보대출 등을 진행한 영향으로 IB·PF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29억원에서 올해 367억원으로 60.3% 껑충 뛰었다.
또 DGB생명은 부산 본사를 매각하고 거점점포 형태로 영업점을 구조조정하는 등 경영 효율성을 높였고, 운영자산이익률(3분기)도 지난해 3.0%에서 올해 3.5%로 올랐다. DGB캐피탈은 중장비 차량과 같은 자동차 할부금융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하이투자증권 인수 뒤 복합점포를 여는 등 은행과 증권, 보험, 캐피탈 등 계열사 간 시너지효과를 확대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그룹 내 협업을 강화한 것도 비은행 계열사 실적 성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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