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2,1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선 연말까지 2,200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 가능성,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일 2,100.20으로 전장보다 0.80% 오르면서 2,100선을 회복했다. 4일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보다 1.43% 상승한 2,130.2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월 28일(2,130.62)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15%, 1.93%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최근 국내 증시 회복세는 미중 무역분쟁의 1단계 합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국내 기업실적도 4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이달 중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 서명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좋은 진전을 만들고 있어 서명을 못 할 자연스러운 이유가 없다"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1일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취업자 증가폭은 12만8천명으로 전문가 예상치 7만5천명을 웃돌았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1.7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실적 역시 4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주요 상장사 250곳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동기보다 5% 늘어난 29조9천92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로 올해 말과 내년 초 사이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2,200선에 이르고 내년에는 더 높은 회복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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