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사고 후 최초로 헬기 내부에서 발견됐지만, 지난 3일 헬기 동체 인양 시 사라졌던 그 실종자로 추정된다.
동해지방해양경찰은 5일 오전 12시 30분쯤 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즉각적인 수습은 이뤄지지 못했다.
수색당국은 포화잠수사를 이용해 오전 2시 40분쯤 실종자 인양을 시도했으나 해군 청해진함의 자동함정위치유지장치(함정이 정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게 하는 장치)의 신호 불안정이 발생해 작업 안전을 고려, 포화잠수 작업을 중단했다.
청해진함 자동함정위치유지장치를 수리한 후 발견한 실종자 수습을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 4일 발견된 헬기 꼬리 부분 역시 인양에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혹시나 발생할 특수상황에 대비해 실종자를 우선 탐색하고 그 후 헬기 꼬리부분을 인양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해군은 헬기 꼬리부분에서 사건 분석의 중요 단서인 블랙박스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추가 실종자에 대해 오늘(5일) 수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나 더 늦어질 경우 추가적인 조치 계획 수립 공지하겠다"면서 "실종자 수습이 먼저고 인양에도 차질이 없도록 사전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곧바로 인양하는 것이 아니니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색당국은 4~5일간 야간시간대 함정 4척을 투입, 동체 발견 주변에 대한 집중 수중색을 벌였다.
또, 잠수사 18명(해양경찰 9・소방 9)을 투입해 수심 30M 이내의 독도연안 역시 집중 수색했다.
5일 역시 함선 20척과 항공기 6대, 잠수사 109명을 투입해 집중 수색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해군 청해진함 자동함정위치유지장치를 수리한 후 발견한 실종자 인양을 재개할 예정이며 잠수지원함 등 7척과 사이드스캔소나, 다방향CCTV 등을 이용해 중점 탐색구역 내 수색을 펼친다.
해상에서는 함선 20척(해양경찰 5·해군 4·해수부 관공선 8·민간어선 3)과 항공기 6대(해양경찰 2·소방2·경찰2)를 투입해 광범위한 수색을 펼치며, 독도경비대 10명과 드론 3대(해경 1·소방 2)가 독도 인근 해안가를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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