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는 의원입니다] 김동기 김천시의원

김동기 김천시의원. 김천시의회 제공
김동기 김천시의원. 김천시의회 제공

김동기(54·더불어민주당) 경북 김천시의원은 아침마다 의회 사무국 직원들보다 더 빠르다. 지난해 치러진 6.13 지방선거를 통해 8대 김천시의회에 입성한 그는 한동안 의회 사무국 직원들보다 먼저 청사에 도착해 사무실에서 의정활동을 위한 자료를 연구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에게는 최초·최다란 수식어가 늘 함께 한다.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 후보로 등록한 33명 중 유일하게 진보계열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였으며 당선자다. 또 최초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후보로 가 선거구에서 6천412표(30.18%)를 얻어 최다득표를 했다.

당선 후에는 회기에 구애받지 않고 매일 이른 아침에 시의회로 출근했다. 그동안 보수 정당 소속 혹은 무소속 시의원 일색이었던 김천시의회에 진보 성향의 시의원으로 처음 발을 디딘 만큼 시민들의 기대에 충실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지킨 것이다.

한동안 시의회에 열심히 출석한 덕분에 '공부하는 시의원'이란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본인은 '김천 정치 변화의 아이콘'이라 불리고 싶어한다.

매일 아침 일찍 시의회로 출근한 그의 노력은 의정활동을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김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는 '김천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 등 모두 4건이다. 특히 김천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는 경상북도보다 먼저 준비, 제정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 시의원은 현안과 분쟁이 있는 곳은 지역구에 관계 없이 항상 함께 한다. 시의회 입성하기 전부터 활동해온 사드배치 반대 집회에는 4년째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김 시의원의 지역구는 '김천의 성장동력'이라 불리는 김천혁신도시가 포함돼 있다. 김천혁신도시 주민들은 이전공공기관 임직원들과 토착 김천시민들이 섞여 다양한 정치 요구가 있는 지역이다.

시의원으로서 이런 다양한 요구을 모두 수용하는 것이 힘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현안이 있는 곳이라면 신발끈을 다시 매고 달려간다.

그는 "시민들과 함께 김천을 변화시키는 것이 의정 목표"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사람속에서 답을 찾고 가치를 공유하며 행동하는 시민과 함께 사람중심 김천발전의 큰 그림을 그려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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