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마무리캠프에 돌입했다. 일본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렸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와 경산볼파크로 나뉘어 국내 훈련이 진행된다.
지난 4일 마무리캠프를 시작한 삼성은 오는 26일까지 23일간 다음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라팍에는 장필준, 백정현, 임현준, 김대우, 박계범, 이학주, 박해민, 김헌곤, 구자욱, 김호재 등 1군 회복조만 머문다. 코칭스태프의 훈련 지휘를 받지 않는 이들은 트레이너와 함께 주로 라팍 실내 훈련장에서 시즌 내 쌓인 피로를 푼다.
나머지 선수들은 경산볼파크에서 기술훈련과 체력훈련을 집중 실시한다. 오전 9시 개별과제를 시작으로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이후에는 각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
이승현, 원태인, 안도원, 이수민, 양창섭, 서장민, 장지훈, 김기환, 이성규, 박승규, 최선호, 채상준 등 재활조는 재활 프로그램에만 집중한다.
윤성환, 우규민, 권오준, 오승환, 강민호, 이원석은 마무리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훈련한다.
삼성은 매년 이맘때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했지만 효율성 강화를 내세우며 올해 국내 훈련으로 방향을 틀었다.
허삼영 감독은 라팍과 경산볼파크를 오가며 훈련을 총괄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경산볼파크에서 훈련을 감독한다.
허 감독은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경쟁'을 독려하고 나섰다.
그는 4일 기자회견에서 "오치아이 에이지 2군감독에게 '1군과 2군간의 턱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선수를 우선 순위로 배정하고 퓨처스리그에 뛰게 해달라'고도 했다"며 다음 시즌 주전 경쟁에서 아직 정해진 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마무리캠프에서 배팅, 피칭, 캐치볼 등 모든 기본 훈련은 다 실시하고 작전 회의도 많이 갖겠다"며 "이게 내가 추구하는 야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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