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 들어 대구에서 첫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하는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사업'을 통해 지난 10월 28~29일 호흡기감염증 환자의 가검물 17건을 검사한 결과, 5~11세 소아환자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1~4일 정도 지나 발열, 두통, 전신 쇠약감, 마른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의 경우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호흡기 질환 및 만성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감염의심 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양상을 파악하고 신종 바이러스 출현을 감시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모두 32건이 검출됐다.
도주양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인플루엔자는 감염된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배출되는 비말(침, 분비물)에 의해 전파되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건조한 점액에서도 수 시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악수 등 신체 접촉이나 비말에 오염된 물체를 만진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며 "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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