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말 정부가 지정하는 '제1차 법정 문화도시'에 선정되기 위해 개선점 보완에 나서는 등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대구가 지정되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문화도시'가 된다.
대구시는 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도시심의위원회 검토단 등 현장실사단이 대구를 방문해 '문화도시 예비사업' 추진 현황을 살폈다고 6일 밝혔다.
현장실사단은 예비사업 수행 장소인 경북대 서문 일대 '내마음은콩밭', '끌리는 학교 : 대구N끌리지'와 대구예술발전소를 3시간가량 돌아본 뒤 보완할 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문화도시는 이번 정부가 내놓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분야별 문화도시 지정 확대' 정책에 따라 2020년부터 매년 5~10개 지역을 지정해 2022년까지 30개 안팎의 문화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5년 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최대 2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다. 이를 활용해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문화창조력을 키울 수 있다.

대구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문화도시' 타이틀을 획득할 기회를 손에 쥐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앞서 지난해 말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 10곳(대구시, 포항시, 영도구, 부천시, 김해시 등)을 선정해 올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예비사업지의 추진 성과를 평가해 12월 중순쯤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지 5~10곳을 확정한다. 예비사업지 중 광역자치단체로는 대구시가 유일하다.
예비사업 기간 대구시는 ▷시민문화 ▷인디 자립▷문화산업 ▷전문예술 ▷공공 등 5개 분과를 꾸리고 시민 200여 명을 모아 월 2, 3회 씩 사업 발굴 회의를 했다.
지난 9월엔 구·군과 긴밀히 협력하고자 '문화도시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고, 10월엔 문화도시센터와 문화도시위원회 설치를 규정한 문화도시 조성 조례도 공포했다.
본 사업에 지정되면 '새로운 리듬을 만드는 문화도시 대구'를 주제로 ▷시민문화학교 등 구축 ▷도시 시그니처 콘텐츠 발굴 ▷도시공간의 문화적 재발견 ▷소규모 문화공간 발굴 ▷도시문화 생태계 강화 등 세부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예비사업 막바지까지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번 실사 결과로 나타난 보완점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는 2017년에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된 대표적인 문화예술도시"라며 "광역단체 첫 문화도시로 지정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