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취빛이 은은히 풍겨 나오는 둥근 달항아리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괜스레 마음이 편안해 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어쩌면 어린 시절 눈에 익숙했던 요강을 닮았거나 어머니 손길이 소복이 묻어나는 장독을 닮아서 인지도 모르겠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도예가 김광현의 38번째 도예전이 롯데갤러리 대구점 초대로 열리고 있다.
전통 도예를 담아내기 위해 물레작업과 장작 가마 소성을 통해 만들어 지는 김광현의 작품은 도예외길 44년의 혼을 담았다고 할 수 있으며 그만의 독특한 도자 조형과 빛깔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작가의 작품은 기존의 틀을 깬 다양한 모양과 색을 통해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함으로써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김광현은 유약 속 철 성분이 산화되어 흑색을 띠는 천목유와 소성 도중 결정이 석출되는 결정유를 사용해 화려한 작품성을 뽐내고 있다. 예술성을 담은 대형 작품부터 찻잔과 그릇 등 쓰임새를 강조한 40여점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는 19일(화)까지.
문의 053)660-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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