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의 인구당 커피전문점 수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이 집중된 데다 거주인구가 적은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6일 발표한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226곳 가운데 인구 1천명당 커피전문점(올해 7월 기준)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중구로 8.80곳이었다. 대구 중구는 7.68곳으로 2위를 차지했다.
대구 중구는 인구가 적고 동성로·남성로 등 상권이 발달해 있다. 특히 대구역과 중앙로역, 반월당역 등 대구를 대표하는 역세권이 형성돼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은 특징이 있다.
전국 상위 10곳 중에는 청송군(5.01곳), 청도군(4.19곳), 경주시(3.49곳), 영덕군(3.43곳), 성주군(3.36곳) 등 경북 5개 자치단체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 군 지역은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고, 경주는 관광도시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구에서 영업 중인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투썸플레이스가 6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디야커피(48곳), 엔제리너스(41곳) 등의 순이었다. 직영점만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대구에 64곳(이달 6일 현재)이 운영중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은 브랜드보다 맛과 접근성, 가격에 대한 소비자 선호 차이가 커 소형이나 프랜차이즈 아닌 매장이라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매장 간 경쟁이 심화하고 동일 상권이라도 매장별 매출 차이가 커 창업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올 7월 현재 전국에 영업 중인 커피전문점은 약 7만1천개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1만4천곳이 창업하고 9천곳이 폐업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폐업 매장의 52.6%는 영업기간 3년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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